SBS Biz

[앵커]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준법경영을 강조한 주주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관련 재판은 다음 주 재개됩니다.

강산 기자, 주주 서한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왔죠?

[기자]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운을 뗐습니다.

특히 "비재무적 부문 성과를 위해 노력했다"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과, 준법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서한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외이사인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발송됐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올해 사업 방향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13조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승인하고, 사내외 이사의 연임 등을 결정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추가 재판은 다음주 언제 다시 열립니까?

[기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관련 재판이 오는 11일 재개됩니다.

의왕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삼성 경영진과 가족 면회를 받지 않고, 현재 변호인단만 접촉하며 재판 준비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 크게 3가지로 이 부회장 측은 "경영상 필요에 의해  합법적으로 합병했다"는 입장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주가와 회계조작 여부가 얽힌 문제로 판결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다음 달 말까지 고 이건희 회장 재산과 관련해 유족 간 상속세 납부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