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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35조 ‘잭팟’…최정우 등 임원들도 자사주로 ‘대박’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04 18:02
수정2021.03.04 19:51

[앵커]

포스코의 리튬 호수 '잭팟' 소식에 포스코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늘(4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년 전 주가 하락 때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대량 매입했던 최정우 회장을 포함, 포스코 임원들도 큰 평가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는 자체 추산한 결과 지난 2018년 매입한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누적 매출액이 35조 원으로 전망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후 포스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2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까지 포스코 계열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는 어제보다 3.34% 올랐고, 계열사 포스코엠텍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포스코 주가는 1년 만에 약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전 자사주 26억 원 어치를 매입했던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 50여 명도 큰 평가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17일 자사주 615주를 한주당 평균 16만6천614원에 장내매수했습니다.

1년 만에 80% 이상 뛰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의 리튬 호수 누적 매출 전망은 확정된 게 아니라 변동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현욱 /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 매출이 공장이 다 지어진 2023년부터 발생할 것이고 35조 원의 규모가 언제까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단계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좀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는 오는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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