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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보험시장 공격 행보…출범 앞둔 카카오 보험 견제?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3.04 18:00
수정2021.03.04 19:34

[앵커]

핀테크 업체 토스가 보험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똑같이 가입 편의성을 앞세운 카카오페이가 연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세울 것이란 예상 속, 사전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스가 오는 9일부터 모바일 앱의 '미니보험' 메뉴를 '온라인 보험'으로 바꿉니다. 

서비스 관리 주체도 토스에서  보험 전문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로 변경됩니다.

토스 측은 "운영 효율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하루 단위의 자동차 보험처럼 소액 단기 보험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종신보험 등 장기 보험까지  상품 종류를 다양하게 늘릴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이 연내 디지털 보험사의 추가 허가 의사를 밝히면서 올 초 예비인가를 신청한 카카오페이의 보험사 출범이 유력해진 상황. 

'보험사' 자격을 얻으면 직접 보험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카카오페이와 달리,  토스는 현재 법인보험대리점으로서 기존 보험사들이 만든 상품만을  팔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리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보험 그 자체 서비스만으로는  (카카오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토스 입장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사업들을 진행해 '초기 유저(이용자)를 많이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간편 결제와 증권에서 맞붙은 토스와 카카오페이. 

보험시장을 두고도 두 기업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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