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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스마트폰·TV 파급 확대…정부·현대차·삼성 뭉쳤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3.04 17:59
수정2021.03.04 19:34

[앵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동차, 반도체 업체들이 수급 불안 대응에 힘을 합치기로 했지만, 사태 장기화 그리고 전방위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부터 부평2공장의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기아 화성공장도 반도체 부족으로 이번 달 특근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 니로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대차도 반도체 부족으로 주 단위로 특근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한 만큼 사전예약을 받은 아이오닉5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코로나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문이 제대로 안 이뤄져서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라는 게 제한적이니까.]

정부도 관련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하며 차량용 반도체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경성 /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 차량용 반도체의 단기적인 수급 불안 요소 해소와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단기 애로 해소와 중장기적인 연대 협력이 대단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태는 제조시설이 확충되기 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단기적으로는 6개월 안에 일시적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 같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2~3년 더 지나야 풀릴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등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시설들의 생산 차질이 길어지면서 차량용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TV 등으로 공급부족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이번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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