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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우주선 '스타쉽' 착륙 성공했으나 또 폭발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3.04 09:34
수정2021.03.04 09:53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쉽'의 프로토타입(시제 모델)이 고고도 비행에 성공한 뒤 착륙에 성공했지만 곧 폭발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이 'SN10' 프로토타입은 고도 10km까지 이륙에 성공한 뒤 곧바로 수평으로 낙하해 이륙 지점에 다시 착륙하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몇 분 뒤 폭발했습니다.



CNBC는 폭발 원인이 곧바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시험 비행은 목표 고도에서 3개의 엔진을 정지시키고 몸통을 수평으로 눕힌 채 낙하해, 착륙 직전 기수를 다시 수직으로 전환한 뒤 엔진을 재점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시험 비행에서 SN10은 성공적으로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동체 착륙까지 성공했으나 폭발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의 스타쉽 프로토타입 SN8과 SN9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지면과 충돌해 폭발한 바 있습니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SN10이 비록 폭발했지만 착륙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면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오는 2023년까지 화성으로 안전하게 인간을 실어나를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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