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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매각 본격화…어느 기업이 인수 나서나?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3.04 06:32
수정2021.03.04 06:48

[앵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본격화됩니다. 

연간 거래액만 20조 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어느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얼마에 팔릴지 주목되는데요.
 
오정인 기자, 이달 중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죠?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곳들은 어디인가요?

[기자]

신세계그룹과 카카오, MBK파트너스 등이 투자설명서를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입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 측은 예비입찰을 거쳐 적격 인수 후보군, 숏리스트를 추릴 계획입니다. 

[앵커]

이베이코리아는 이미 3년 전 매각이 진행됐지만 불발됐잖아요. 
 
이번엔 좀 다를까요?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이 재평가될 거란 관측입니다. 

최근 쿠팡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신세계와 카카오 등이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온라인몰 SSG, 쓱 닷컴을 운영 중인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쓱닷컴 거래액이 8배 넘게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카카오 역시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나섰는데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으로 최근 거래액은 3조 원을 올린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앵커]

매각가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요?

[기자]

이번 매각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4조 원에서 5조 원 수준입니다.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4년간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영업이익도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2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베이코리아의 높은 몸값 때문에 매각 성사까지 난관이 많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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