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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스타트…오늘부터 수요 예측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3.04 06:32
수정2021.03.04 06:45

[앵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백신 전문 기업이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오늘(4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투자 열풍을 넘어설지 주목되는데요.

김기송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늘 수요 예측에 돌입하죠?.

[기자]

네, 오늘과 내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청약을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 9,000원~6만 5,000원인데요.

이에 따른 공모 규모만 1조 1,246억 원~1조 4,918억 원에 달하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 8천억 원~4조 9천억 원입니다.

[앵커]

SK바이오사이언스,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고 있고,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그리고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코로나 백신도 개발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에 자체 개발 백신을 내놓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앵커]

관심은 지난해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IPO 흥행 열기가 이어질까인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되는 만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6만 5,000원에 결정되리란 관측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 청약의 경우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돼 주의가 필요한데요.

지금까지는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 최대 25% 중 절반 이상을 증거금 규모 관계없이 똑같이 나누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계좌 수가 많을수록 청약에 유리해지자 자녀를 비롯한 가족까지 동원해 계좌 수를 늘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투자 열기가 과열될수록 가격 거품이 낄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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