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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대던 KT·LGU+도 ‘혈맹’ 합류…‘공룡’ 외세 맞선 ‘동학ICT’ 합종연횡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3.03 17:59
수정2021.03.03 19:00

[앵커]

해외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득세에 맞서고자 국내 통신사들이 토종 앱마켓 원팀을 꾸렸습니다.

콘텐츠 영역에서도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등, 해외 업체로부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국내 ICT 기업 연합전선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 중심의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KT와 LG유플러스가 26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국내 앱마켓 시장 80% 이상을 점유한  구글과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구글과 애플의 불공정 대우에 불만들이 쌓여 왔습니다.

원스토어는 올해 기업공개를 통해 덩치를 키워 이런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환 / 원스토어 대표 :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됩니다.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큰 혜택을 제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거듭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해외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토종 기업들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이어 콘텐츠 강자인 디즈니도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기업들은 규제 역차별 해소 등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 우리나라 사업자들의 합종연횡에서 만들어진 서비스가 1+1에서 2가 되는 것이 아니라 4가 되어야 하는 기능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과연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해외 공룡들의 잇따른 상륙에 콘텐츠, 플랫폼 업계의 전선은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던 국내 기업들은 어제의 적에서 오늘의 동지로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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