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ELS로 다시 돈 몰린다…지난달 5.6조 유입 ‘팬데믹 이후 최대’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3.03 17:58
수정2021.03.03 19:01

[앵커]

주식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상대적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 있습니다.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렸던 주가연계증권, ELS로  최근 다시 돈이 몰리고 있는 건데요.

왜 그런지 김창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청약이 마무리된 미래에셋대우의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은 모집 총액을 훨씬 웃도는  돈이 몰리면서 완판됐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ELS 청약이 최소모집금액에도 미달해 종종 발행이 취소됐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정인지 / 유안타증권 연구원 : (작년에는) 주가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또 계속 추가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지금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그때보다는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는 쿠폰 수익률이 당시보다는 훨씬 올라간 ELS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변동성이 컸던 지난 2월 ELS 발행량은 5조 6천억원으로 작년 2월 이후 최대입니다. 

지난해 초에 많았던 ELS 발행량이 조기 상환으로 재투자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발행량이 전달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 이달에 재투자할 수 있는 물량도 줄어든 점은 걸림돌입니다.

[전균 / 삼성증권 연구원 : 작년 같은 경우도 주식시장이 급락하게 되면 ELS도 조기상환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다고 그러면 그런 쪽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ELS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직접 투자가 어려워질수록 ELS 관심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창섭다른기사
"최저금리 대출" 불법 스팸…방통위, 과태료 총 33억원 부과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