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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서울’ 타이틀 32년 만에 깨져…서울 인구 991만 명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3.03 17:56
수정2021.03.03 19:01

[앵커]

대도시를 상징하는 '천만'이란 이름을 앞으론 서울 앞에 붙일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서울의 인구가 천만 명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낮아진 출산율이 가져온 상징적 현상입니다.

정윤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인구가 1987년.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991만 1천여 명.

1년 전보다 10만 명 정도 줄었습니다. 

내국인 6만 명 줄었고, 외국인도 4만여 명 줄었습니다.

[황재일 / 서울시 주무관 : 내국인의 경우 매년 감소 추세에 있었습니다. 지난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외국인 등록인구가 약 4만여 명 감소했는데 그중에서 중국 국적 외국인이 3만2천 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저출산 고령화는 좀 더 또렷합니다. 

네 살 이하의 영유아는 10% 줄어든 반면 85~89세 인구는 11% 늘었습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인구와 성장률 간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OECD 37개 나라 중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4%를 넘어선 '고령사회'인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뒤에는 5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불어 고령인구 비율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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