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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 꺾이나…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가율 첫 하락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3.03 17:56
수정2021.03.03 19:01

[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임대차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내려갔습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데, 물론 변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6.17%로 한 달 전보다 0.0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5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처음으로 하락한 겁니다.

그간 전셋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며  매매가를 계속 따라잡던 현상이 누그러졌다는 의미입니다.

전셋값 상승세 자체도 둔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1월 0.74%, 2월 0.6% 올라  두 달째 상승 폭이 줄고 있습니다.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얼마나 부족한 지 보여주는 전세수급지수도 지난달 서울이 160.1로  넉 달째 하락세입니다.

이처럼 지표들을 보면 전세난이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연구원 : 2.4대책 이후 매매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매매보다 전세로 청약 대기하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또 4~5월 이사하는 봄 이사 철 수요가 3월부터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올해 입주물량도 줄면서 전세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올해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2만 7천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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