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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접종’ 기저질환자 50대 사망…중증 이상반응 2건 접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3.03 11:25
수정2021.03.03 13:23

[앵커]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기저질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가운데 중증 이상반응 2건도 접수됐습니다.

손석우 기자 연결합니다.

사망자는 어디서 발생했습니까?

[기자]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로 복합 기저질환 요양환자입니다.

어제(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았고, 오늘(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습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도 접수됐다고요?

[기자]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 등 총 2명으로 이들은 모두 경기도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례입니다.

50대 남성은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후 20분쯤 지나자 말이 어눌해지고, 두통과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긴급 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60대 남성의 경우 평택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을 받았는데요.

하루가 지나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에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난 두 남성 모두 고혈압과 당뇨, 뇌혈과 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3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오늘(3일) 자정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4명 발생해 나흘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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