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지난해 7월에 이어 오늘(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또 만났습니다.

두 총수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윤성훈 기자, 현대차와 SK, 구체적인 협력방안 내용은 뭔가요?

[기자]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총수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SK그룹은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1천500대의 차량을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점차 전환할 예정입니다.

또, 양사는 수소,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가 탄소중립시대에 에너지 화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그룹과 협력해 건전한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기업 움직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은 올 상반기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합니다.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인데요.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기업들의 수소 사업 역량 강화와 사업 영역 확대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앵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저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시설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시설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6500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시설을 해외에 건설하는 건 처음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이번 해외 생산 기지 건립으로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