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미국 증시상장 후 지분 10.2%로 5조원대 확보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3.02 17:15
수정2021.03.02 17:24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의 지분 구조가 공개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수정 상장 신청서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지분은 상장 전 39.4%였고,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 19.8%, 매버릭 홀딩스 7.7% 등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입니다.
비상임이사 닐 메타가 19.8%를 보유해 개인 최대 주주로 나타났는데, 닐 메타는 그린옥스 캐피털의 창립자입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 지분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아 상장 후 76.7%의 의결권을 갖습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은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 클래스 A와 클래스 B 주식을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입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의 지분 가치는 169억4천700만달러로 투자금이 30억달러 수준임을 고려할 때 5.6배의 평가차익을 갖는 셈입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천570여만주가 스톡옵션으로 부여됐고, 스톡옵션 행사가는 평균 1.95달러입니다.
쿠팡이 현장 직원들에게 1인당 약 200만원 상당 주식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부여하겠다고 밝혀 3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 부여 시점으로부터 2년 이상 근무한 현장 직원들은 1인당 60주 안팎 주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주요 경영진과 이사, 1% 이상 주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장 후 주식 보호예수 기간을 최대 180일로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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