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그룹, 21년 만에 총수 바뀐다…달라지는 건?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3.02 06:18
수정2021.03.02 07:37

[앵커]

현대차그룹이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21년 만인데요.

김기송 기자, 현대차 그룹이 총수 변경 신청을 했죠?

[기자]

공정위는 매년 주요 그룹들로부터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받아서 자산규모를 산정하는데, 현대차가 이번에 이 자료를 내면서 총수 변경을 요청한 겁니다.



총수는 기업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집단 지정 자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데요. 

정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현대차는 21년 만에 총수가 바뀌게 됩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9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2001년 처음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었는데요. 

이때 정 명예회장이 처음 총수로 지정됐고, 지난해까지 변경이 없었습니다.

공정위는 현대차의 의견과 정의선 회장의 그룹 지분율, 그리고 실질 지배력을 고려해서 오는 5월 1일 총수 지정을 확정합니다. 

[앵커] 

이미 많은 분들은 현대차의 총수를 정의선 회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공정거래법상 총수가 되면 뭐가 달라집니까?

[기자]

있습니다.

공정거래법 규제를 받는 현대차 계열사의 범위가 달라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변경되는데요.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와 이들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입니다.

현대차 총수가 정의선 회장으로 바뀌면 총수 일가 범위가 달라지고, 자연스럽게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도 바뀌는 겁니다. 

[앵커]

효성그룹 역시 총수 변경을 신청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효성도 공정위에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총수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효성 측은 "조 명예회장이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조현준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총수가 변경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연금·국립묘지 안장 등 예우 모두 박탈…경호만 제공
HLB, HLB생명과학 흡수합병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