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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내일 회동…제3차 수소경제위 참석 예정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3.01 15:44
수정2021.03.01 15:5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 경제 가속화에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최 회장은 내일(2일) 오후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수소 경제 가속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 앞서 양사는 인천시 등과 함께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을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SK에서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고, 현대차는 SK 측에 수소 차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양사가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는 산업부, 기재부, 행안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입니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위 민간 위원 중 한 명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포스코그룹에 이어 현대차-SK도 '수소 동맹'을 맺으면서 수소 사회 실현이 한층 빨라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6일 포스코그룹과 함께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고, 우선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천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 등을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SK 역시 작년 말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가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등 관계사의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수소 사업에 주력 중입니다. 

SK㈜는 올해 첫 투자로 SK E&S와 함께 글로벌 선도 수소 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에 총 1조8천500억원(16억달러)을 투입,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연내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SK는 자회사인 SK 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간 3만t 규모의 액화 수소 생산설비를 건설, 수도권 지역에 액화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에서 부생 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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