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후 최악 유혈사태…군경에 민주화 시위대 최소 18명 사망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3.01 09:07
수정2021.03.01 09:15
미얀마 민주화 시위대가 정부 군부와 경찰에 의해 최소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이며, 평화시위 탄압에 따라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며 미얀마의 사회 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전국에서 펼쳐진 쿠데타 반대시위에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미얀마 시위에서 고조되는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군부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국제사회들도 잇단 입장발표를 통해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을 강력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강경 유혈 진압 과정에서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AAPP)는 이날 1천 명이 붙잡힌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27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쿠데타 이후 체포·기소되거나 형을 선고받은 시민의 수가 1천132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 부정이 있었음에도 문민정부가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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