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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폭로전 속 기성용, 개막전 선발 출전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2.27 13:56
수정2021.02.27 15:04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FC서울의 기성용이 전북 현대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합니다.

오늘(27)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발표된 양 팀 출전명단에서 기성용은 11명의 서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성용이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동급생과 함께 후배 2명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기성용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박진섭 서울 감독은 선발 명단을 작성하기에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성용과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은 논란 속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과 관련해 "개막전답게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정신적으로 한 팀이 돼서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까지 광주FC를 이끈 박 감독은 이날 경기가 서울 사령탑 데뷔전입니다.

한편,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 사건 제보자인 C와 D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어제 “(기성용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 (의혹 부인 및 선수 회유 등)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씨투글로벌은 입장문을 통해 "C와 D가 26일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는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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