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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와인전쟁…이마트24 앞서고, GS25 뒤쫓고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2.26 17:54
수정2021.02.26 18:43

[앵커]

지난해 와인수입액이 3천억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유통업체 주류 매출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맥주와 소주 못지 않을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와인시장을 잡기 위해 불꽃튀는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GS리테일이 문을 연 GS25 와인 전문점입니다.

전용 태블릿 등으로 제품을 살펴보며, 주류 구매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임소희 / GS리테일 홍보대리 : GS25는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 인기에 힘입어 일반 매장의 다섯배가 넘는 약300종류의 주류를 구비한 주류특화매장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GS25는 다양한 와인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GS리테일은 와인에 집중한 주류 특화매장을 올해 2천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에선 와인전쟁이 한창입니다. 

이마트 24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류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지난해 와인을 1분당 3병 꼴인 170만병을 판매했습니다. 

최근에는 1만원 이하 제품인 꼬모를 내놓은 가운데, 올해는 특화매장을 2600여곳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편의점 CU도 독자 와인 브랜드인 음을 선보였고,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익성 / 동국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 : 와인은 젊은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이고 모던하고, 가격도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량구매에 따른 다양한 종류를 싸게 들여와 (편의점 판매에서) 효과를 본 것입니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 와인 매출은 전년보다 최대 2배 가까이 급증한 상황.

타 유통 채널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의 와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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