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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에 테슬라도 ‘셧다운’…K반도체 매출 300조 ‘청신호’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2.26 17:54
수정2021.02.26 18:43

[앵커]

연초부터 자동차 뿐 아니라 IT 업체들까지 반도체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사상 첫 '매출 300조'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슬라는 최근 미국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한파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셧다운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삼성전자는 일부 물량을 대만 업체에 외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면에 수요가 몰리면서 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차세대 공정에 대비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 EUV 장비에 4조 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시장의 수요는 기존 전망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고요. 공급에 대한 시설은 그렇게 늘지 못했습니다. 미스매치 현상 때문에 수급이 불안정해졌고요.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 몸값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였던 2018년보다 15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합산 영업이익 추이 영업이익도 역대 세 번째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 :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55.4조원,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40.8조원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반도체 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00조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반도체는 올해 우리 경제 3% 성장률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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