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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시간 벌었다…잠재 투자자 계획은 ‘아직’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2.26 17:51
수정2021.02.26 18:42

[앵커]

법정관리가 임박했던 쌍용자동차가 일단 시간을 좀더 벌었습니다.

쌍용차는 주어진 시간 동안 새로운 투자자 확보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성훈 기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가 좀 미뤄지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쌍용차는 오늘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가 지속되고 있는 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다는 법원의 입장을 회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법원은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기간을 오는 28일까지로 정했는데요.

사실상 법원이 쌍용차의 법정관리 전 자체회생계획인 'P플랜' 마련 시간을 벌어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P플랜'은 자체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어 채무를 일단 동결하고 투자를 유치해 회생을 추진하는 계획입니다.

[앵커]

쌍용차에게 남은 건 P플랜 마련밖에 없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법원에 P플랜 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잠재적 투자자와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로 알려진 잠재적 투자자 간의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는데요.

P플랜은 쌍용차의 마지막 희망인 셈입니다.

[앵커]

쌍용차의 P플랜 마련 가능성은 어느 정돕니까?

[기자]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쌍용차는 이번 주까지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 계획 제출 등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계획이 제출돼도 채권단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만약 쌍용차가 P플랜 마련에 실패한다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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