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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연기된 군납담배 내달 10일 입찰…'아이코스·릴' 배제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2.26 15:29
수정2021.02.26 15:41

군대 내 마트에 들어갈 담배를 놓고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의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지난 23일 국군복지단이, 군 마트에 납품하는 일반담배 물품 선정을 공고했습니다. 다음달 8일까지 공고하고, 10일에 접수가 이뤄집니다.

당초 공고와 사업자 선정까지 지난해 연말에 이뤄졌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두 차례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군납담배 선정위원회 소집이 가능해지면서 입찰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연간 약 1000억 원 안팎 규모인 군납 담배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이번 입찰에서 신규 선정될 자리는 3개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얼마나 점유율을 높일지, BAT코리아가 하나라도 납품에 성공할지 여부입니다.

현재 18개 브랜드 가운데 KT&G 담배가 17개고, 나머지 1개는 한국필립모리스 '말보루 골드'입니다. 매년 판매가 저조한 하위 3개 브랜드가 퇴출되고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말보루 골드는 상위권인 만큼 KT&G 담배 3개가 빠진 자리를 놓고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가 '말보루 골드' 외 다른 담배를 입점시킬 수 있을지, BAT코리아의 간판 제품 '던힐'이 입점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4월 중 발표될 예정이고, 올해도 신규 군납 일반담배 대상에서 '아이코스'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는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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