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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중징계 부당” 손태승·진옥동…징계 수위 낮아질까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2.26 11:25
수정2021.02.26 12:11

[앵커]

금융감독원이 어제(2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과 관련해 판매 은행들의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소비자보호처가 이번 은행 제재심에 처음 참석한 가운데 징계 수위 경감 여부가 주목됩니다. 

최나리 기자, 어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제재 수위,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라임 사태와 관련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18일 다시 열립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회가 어제 오후 2시부터 열려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징계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금감원은 "회사 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며 "3월 18일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건가요?

[기자]

소명을 듣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직접 출석해 소명에 나섰는데요.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길어지면서 신한은행 제재심은 진행조차 못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의 부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본 반면, 우리은행은 부인했습니다.

특히 어제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처음으로 출석해 우리은행의 피해자 구제 노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징계 수위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제재심에서는 결론이 날까요?

[기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제재심이 두세 차례 더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제재심의위원회가 결정을 내리면 징계 최종 수위는 금감원장의 결재나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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