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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죽·컵밥 등 줄줄이 인상...왜?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2.25 17:51
수정2021.03.02 14:56

[앵커]

오뚜기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다시 거둬들인 바 있는데, 2주 만에 바로 다른 제품들의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겁니다.

장지현 기자, 어떤 제품 가격이 얼마나 올라가는 겁니까?

[기자]

오뚜기는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밥와 상온죽, 컵밥, 참치캔, 소스 일부 제품을 인상합니다. 

컵밥 7종 가격은 28.5% 인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김치참치덮밥과 제육덮밥 등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1000원 오를 예정입니다. 

오뚜기 영양닭죽과 단호박죽 등 상품 죽은 32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밥은 3500원에서 390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출고가를 인상하는 게 아니라 그 동안 편의점에 싼 가격에 납품하던 것을 정상화 하는 과정이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나름의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식품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유난히 눈에 띄는데, 최근에 뭐가 또 있었죠?

[기자]

오뚜기는 불과 다섯 달 만에 이달 중순 즉석밥 가격을 7% 올렸는데요.

오뚜기가 가격을 올리자 즉석밥 시장 1위 업체인 햇반도 덩달아 6~7%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진라면 가격을 인상하려다가 접은 바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의도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컵밥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 인상 총대를 메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 불가피하다는게 업체 설명인데, 작년에 2천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오뚜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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