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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1년 더 이끈다…사실상 4연임 확정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2.25 11:26
수정2021.02.25 13:45

[앵커]

다음은 금융권 소식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김정태 현 회장이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예상됐던 대로 사실상 4연임이 확정됐는데요.

관련 내용,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역시나 김 회장이 단독 추천됐네요?

[기자]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정태 현 회장은 조직의 안정과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룰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그동안 탁월한 실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추위는 어제(24일) 오후 열렸는데요.

김 회장을 비롯해 후보군 4명에 대한 심층 면접 끝에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김 회장은 다음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앵커]

하지만 결국 장기집권이란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보이는데요?

[기자]

네, 하나금융지주 내부 규정상 회장 연임은 만 70세까지만 가능합니다. 

김 회장이 올해로 만 69세니까  임기는 딱 1년만 더 연장되는 겁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요.

현재 국회에서도 이같은 문제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앵커]

김 회장 임기가 1년만 연장되는 만큼 다음 회장이 누구일지, 여기에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죠?

[기자]

네, 김 회장의 최대 과제는 후계자 양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등을 비롯해 여러 인물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김 회장이 결국 임기를 이어가는 만큼 후계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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