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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명품 빠진 ‘더현대서울’…VIP 모을 수 있을까?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2.24 17:55
수정2021.02.24 19:08

[앵커]

현대백화점이 유동 인구 30만 명에 달하는 여의도에 새 백화점 첫선을 보였습니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된 휴식과 체험 공간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인데, 매출을 이끄는 주요 명품 브랜드가 빠져 있어 성공적 안착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이 없어야 한다는 백화점 공식을 과감하게 깼습니다.

유리로 만들어진 천장 덕분에 햇살이 1층까지 드리워지고, 폭포수에 각종 체험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이도연 / 서울시 우장산동 : 백화점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요. 햇빛도 따사롭게 많이 들고, 휴게공간이 넓게 되어있고 식물들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서 그 점이 너무 좋아요.]

전체 면적 중 매장은  절반 정도이며, 나머지는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입니다. 

하루 유동 인구만 30만 명에 달하는 여의도, 증권가에선 5년 안에 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 매출을 좌우하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입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초기흥행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양명성 /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상무 :  루이비통 등 여러 가지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입점) 협상 중에 있고 1년간 매출 목표는  올해 6300억 원이고, 내년에는 7000억 원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집콕과 클릭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쇼핑객들의 발길을 어느 정도 끌어올 수 있을지 백화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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