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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2만5000대 전량 리콜…“1조 충당금”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2.24 17:54
수정2021.02.24 19:08

[앵커]

현대자동차가 제작결함이 발견된 전기차 코나를 자발적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이번에도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논란으로 남았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29일부터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3개 차종 리콜이 시작됩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판매된 전기차 코나 2만 5천 대와 아이오닉 1천3백 대 등 총 2만6천여대가 리콜 대상입니다.

배터리셀이 담긴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 BMS를 포함한 고전압 배터리시스템 모두를 교체하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리콜 비용은 1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향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분담비율을 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을 두고는 여전히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차량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셀 제조 불량'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을 위한 재현실험에서 실제로 화재가 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배터리셀 불량의 경우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반발했습니다.

또 자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가 BMS에 잘못 적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철완 /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국토부가 발표한 조건은 (화재가 나려면) 이유 없는 배터리팩의 사망 현상이 계속 있었어야 해요. 셀이 무차별로 죽었다는 보고가 없잖아요. 발표된 이 내용을 갖고 리콜을 했을 때 완전히 문제 소지가 없어질 것이냐, 알 수 없다고 봅니다.]

국토부는 결함조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이번 리콜의 적정성도 조사해 필요하면 보완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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