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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팔달] 스타벅스 사상 첫 분기 역성장 부담 커진 송호섭 CEO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2.24 14:22
수정2021.02.24 17:06

[앵커]

장지현 라이브데스크, 먼저 스타벅스 소식부터 짚어보죠.

스타벅스 실적이 최근 나왔다고 하던데, 작년에도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벌었나요? 

[기자]

네, 지금 보시는 게 스타벅스 10년 치 매출 자료입니다. 

불과 10년 전인 2010년 매출이 2,400억 원 대였는데요. 

지난해엔 1조9,284억 원으로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2016년 1조 클럽에 진입했는데 4년 만에 매출이 다시 1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0년 동안 점포 수가 5배 가까이 늘기도 했지만 매장당 매출도 2010년 7억 원대에서 2019년 13억 원대로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매장수만 증가한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스타벅스 쏠림 현상도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장 라데, 이렇게 잘 나가는 스타벅스에 대체 어떤 고민이 있다는 거죠? 

[기자]

10년 동안 매년 20% 이상 성장했지만 지난해만 놓고 보면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이유, 바로 코로나19 감염 때문인데요.

4분 매출만 놓고 보면 2019년 5,191억 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5,055억 원으로 역성장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앵커]

실적이 나쁘면 좌불안석인 사람은 회사 대표겠죠. 

제가 유통 출입할 때 이석구 전 대표 실적이 꽤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현 송호섭 대표는 올해가 취임 3년 차라고 하던데, 고민이 크겠어요? 

[기자]

네, 11년 동안 스타벅스를 이끌어 오던 이석구 전 대표의 뒤를 이어서 2019년 3월 송호섭 대표가 스타벅스의 새 사령탑이 됐습니다. 

송 대표는 나이키, 언더아머코리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외부 인사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스타벅스는 매출 2조 원 달성이 이뤄졌어야 했지만, 코로나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다소 주춤한 결과를 냈습니다. 

전 이석구 대표가 쌓아 놓은 실적이 탁월했다는 점에서 과연 송 대표가 코로나 시대에 어떤 해법으로 스타벅스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갈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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