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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8천억원 실탄 확보…사용처는 ‘미래 사업’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2.24 11:21
수정2021.02.24 13:27

[앵커]

현대중공업이 신사업 육성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해 8천억원을 마련합니다.

김정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자회사 지분을 매각한다고요?

[기자]

네, 현대중공업지주는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 38%를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금액은 6천460억원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총 8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KKR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업 가치를 약 2조 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지주의 애프터서비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선박의 AS와 개조 등을 담당합니다.

[앵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어디에 쓰나요?

[기자]

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마련된 자금을 로봇이나 AI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신사업 육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도 투자될 예정인데요.

특히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첫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자금 확보에도 성공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수소 사업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컨로선 6척, 5천700억원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은 모두 37척, 3조 2천1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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