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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선 그은 연준…파월 의장 “통화 완화 정책 유지”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2.24 06:12
수정2021.02.24 07:37

[앵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에 탄력을 받은 모습인데요.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류정훈 기자,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연준의 목표치와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우린 여전히 위기 이전의 급여 수준보다 천만 개의 일자리가 적은 상황입니다. 완전히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고, 우리는 회복을 위해 정책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와 매월 최소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 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뛰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금리가 크게 뛰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국채금리의 급등세에 대해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현 상황은 경제가 살아나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전반적으로 물가가 균형적이며, 경제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39% 근처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진단도 나왔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거품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암호화폐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연준이 현재 디지털 달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요.
 
다만, 첫 번째 디지털 통화 발행국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우리는 기축통화국으로서, 디지털 통화를 제대로 발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될 필요는 없지만 제대로 해야 합니다. 불안정하거나 현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들은 피해야 합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가상화폐 관련 정책과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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