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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곳간에 돈 쌓였다…대출 경쟁 치열해질 듯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2.23 17:51
수정2021.02.23 19:44

[앵커]

지난해 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을 합한 총수신 규모가 8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에도 때때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초저금리 기조 속 갈 곳을 잃은 돈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곳간은 두둑해졌지만 이자 비용이 필요한 만큼, 수익을 내려는 저축은행의 대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수신 규모는 79조 원.  70조 원이 넘은 건 무려 10년 만에 이자 역대 최대치입니다. 

2011년 60조 원대에서  2014년 반토막 난 뒤부터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A 저축은행 관계자 : 저축은행 사태 전 수준만큼 회복된 거라고 보고 있고요.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건 맞죠.]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 또 모바일 접근성과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점이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선 수신이 늘어나는 게  무조건 좋지만은 않습니다.

[B 저축은행 관계자 : 이자 지급 비용도 올라갈 테니까 무조건 은행은 부담스럽죠. 수신이 늘면 이익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대출을 찍어야 된다는 소리거든요.]

결국 지금보다 대출 영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 확대를 요구한 만큼 은행들은 중금리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저축은행 입장에선 수신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갈수록 늘고 있는 곳간을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할지 저축은행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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