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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미국 비행기 사고’ 기종 운항 속속 중단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2.23 11:23
수정2021.02.23 12:00

[앵커]

미국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항공기와 관련해 우리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연결해 얘기 들어봅니다.

문제가 된 항공기가 보잉777이라고 하던데, 국내에 몇 대나 있나요?

[기자]

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이 모두 27대를 갖고 있습니다.

보잉777 기종 중에서도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건데요.

대한항공은 운항 중이던 6대 중 4대를 중단했고, 나머지 2대에 대해서도 추가 운항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모두 9대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선 진에어가 유일하게 이 기종을 보유 중인데요.

진에어의 보잉 777 2대는 어제까지 운항을 정상적으로 마쳤고, 오는 주말까지 예정된 비행은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앞서 발생했던 엔진 고장 원인이 밝혀졌나요?

[기자]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엔진 날개 2개가 부러졌고 다른 날개도 표면과 끝 부분이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다보니 표면에선 감지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된 여객기는 현지시간 20일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다가 오른쪽 엔진이 고장났습니다.

무사히 비상 착륙하긴 했지만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며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사고기를 보유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 날 보잉 777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도 이 기종을 각각 13대, 19대 보유 중인데 일본도 지난 21일 운항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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