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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푼돈?…CJ 이재현·롯데 신동빈 200억 원대 배당금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2.23 11:23
수정2021.02.23 12:00

[앵커]

유통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면서 각 기업 오너들이 받는 배당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기업 오너들의 배당금이 눈에 띄는데요.

신윤철 기자, 유통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오너가 누구인가요? 

[기자]

CJ그룹의 이재현 회장과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입니다

유통기업 오너 중 두 사람만이 배당금 규모가 200억 원을 넘는데요. 

이재현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 CJ ENM 등 3개 회사 지분에 따른 배당금이 254억 원인데, 핵심 계열사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50% 이상 급증하는 등 호실적을 거두면서 전체 배당금이 2019년보다 20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계열사 3곳에서 받게 되는 배당금은 220억 원입니다.

신 회장 역시 전년도 배당금 213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롯데그룹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둔 건 아니지만, 부친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은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이 외에도 100억 원 이상의 고배당을 받은 오너들도 꽤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작년 실적에 따라 132억의 배당금을 받는데, 이마트 등 핵심계열사가 호실적을 거뒀고, 여기에 모친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배당금 규모가 100억 원 대를 넘게 됐습니다. 

이 외 오리온그룹의 부부 경영자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배당금은 각각 129억 원과 144억 원이고,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132억 원에 2대 주주인 김상헌 전 회장도 122억 원을 받을 전망입니다. 

기업 오너들이 받는 배당금은 상장사 공시 기준이어서, 비상장사를 감안하면 배당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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