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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IPO 대박?…인력 유출 ‘고민 되네’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2.23 11:22
수정2021.02.23 13:57

[앵커]

올해 기업공개 대어로 불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 달 상장합니다. 

그런데 이를 앞두고 회사 내부에서는 인력 유출이 커지지 않을까 고민이 크다고 하는데요.

이한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IPO 대어로 불리는데 상장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SK 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 달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외 기준으로 주당 200만 원대 이상에 거래돼 시가총액이 12조 원 이상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 우리사주 취득과 관련한 문의 급증하고 있는데요.

실제 회사 차원에서 2억 원 한도로 우리사주 취득을 위한 대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한마디로, 주가가 급등할 경우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퇴사를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상장을 전후해, 대규모 인력 유출 사태를 겪은 바 있는데요.

SK바이오팜이 상장하면서 공모가가 4만 9,000원이었던 SK바이오팜 주식이 직원들의 집단 퇴사의 영향으로 상장 이후 한때 26만 9,5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보호예수기간 1년을 기다리지 않고, 퇴사하면서 차익을 실현한 겁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전체 직원 207명 중 35%에 해당하는 70명의 임직원이 줄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의 이탈이 커 석박사급 이상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사례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별도 직원 이탈 방지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한꺼번에 인력 유출이 발생할 경우 회사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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