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이문환 전 행장이 사임한 이후에도 회사에 남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호성 신임 행장의 '연착륙'을 도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지난 1월 취임 1년 만에 갑자기 사임을 표했던 이 전 행장이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문환 전 케이뱅크 행장은 여전히 회사에서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행장을 해당 직책에 선임했습니다. 

임기는 다음 달 31일까지로 한시적으로 신설된 자리입니다. 

케이뱅크는 이 전 행장이 맡은 TF장에 대해 '그룹 시너지 사업 자문'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도 하차한 전 행장이 여전히 회사에 남아 경영진으로 다시 일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군요?

[기자]

이 전 행장은 KT 출신으로, KT와 BC카드를 거친 '전략통'으로 알려졌는데요.

당분간 이런 이점을 살려 대주주인 KT, 비씨카드 등과의 사업 협력, 부가가치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일에 앞장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2세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을 본격화하면서 업계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 KT 출신인 서호성 신임 행장과 함께 케이뱅크의 빠른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케이뱅크가 최근 을지로 새 시대를 열었는데, 이런 특별한 동행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까요? 

[기자]

KT그룹과의 금융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행장은 주요 주주인 비씨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을 기반으로 고객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서호성 신임 행장은 증자 등 사업 확대를 위한 과제를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