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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대웅제약 보톡스 전쟁…국내선 또 다시 출혈예고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2.22 17:58
수정2021.02.22 18:53

[앵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벌여온 보톡스 전쟁이 합의를 통해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국내 소송전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압장을 밝히며 보톡스 전쟁 2차전을 예고했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톡스 전쟁이 미국에서만큼은 일단락됐습니다. 

대웅제약 나보타를 미국에서 파는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미국 파트너사인 엘러간과 소송 등 모든 지적 재산권에 대해 합의를  맺었습니다. 

합의 내용은 에볼루스가 합의금 3500만 달러를 2년에 걸쳐 지불하고,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여기에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주식 16.7%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메디톡스 관계자 : 메디톡스는 엘러간과 에볼루스 3자간 합의를 완료했습니다. 합의금, 로열티, 주식취득을 하게 됐습니다. 미국 itc, 캘리포니아 소송 등 미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소송을 철회될 예정입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 당사자가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소송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 :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메디톡스의 균주 도용과 기술 도용에 대한 허위 주장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규명해 나갈 것입니다.]

메디톡스 역시 국내 소송 승소를 통해 균주 도용 여부를 입증하겠다고 밝혀, 치열한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소송은 양사 모두 실적 등에 적잖은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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