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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좋겠네…미국 주식 거래세 대폭 인하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2.22 17:58
수정2021.02.22 18:53

[앵커]

밤잠 설치며 미국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점점 늘고 있죠.

미국 주식을 팔 때마다 내야 하는 거래세가 내일(23일)부터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안지혜 기자, 얼마나 감면되는 겁니까?

[기자]

미국 주식 매도 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걷어가는 거래세율이 0.00221%에서 0.00051%로 변경됩니다.

기존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적용 시점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체결분부터 인데요.

금액으로 따져보면 미국 주식 1억원어치 매도 시 세금이 2,210원에서  510원으로 내려갑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이 밖에도 환전수수료나 거래수수료, 양도소득세 등이 있습니다.

환전수수료율이나 매매수수료율에 비해선 거래세율 비중이 적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이번 감면으로 서학개미의 거래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존의 4분의 1이면, 거래세 인하 폭이 평소보다 큰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보통 1년에 한 번,  2월에서 4월 사이에 세율을 조정합니다.

이 세율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데, 과거 3년간 변동폭을 보면 이번이 가장 급격한 내림세입니다.

이번 변경으로 올해 적용 세율은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60% 넘게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는데요.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증시 자금 유입 폭증에 2021년 회계연도 목표 세수치를 반영한 조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우리 정부가 거둬들인 증권거래세 세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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