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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비트코인 과세…1000만원 벌면 150만원 세금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2.22 17:57
수정2021.02.22 18:53

[앵커]

주말 동안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외 거래소에서 5만8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500만 원을 넘으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요.

내년부터는 비트코인으로 1000만 원 가량 수익을 내면, 공제금 등을 빼고 150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정광윤 기자, 비트코인 세금 어떻게 매기는 겁니까?

[기자]

내년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에서 250만원 이상 소득이 발생하면 20%의 세금을 내야 하는데요.

복권과 마찬가지로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분리과세 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서 1천만원의 차익이 나면 공제금 2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의 20%, 즉 15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요.

여기서 차익은 비트코인을 판 금액에서  취득가액을 빼서 계산합니다.

선입선출에 따라 비트코인을 2000만원에 1개, 3000만원에 1개를 산 뒤 5000만원에 1개 팔았다면 2000만원에 사서 5000만원에 팔아 3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보고 세금을 매기는데요.

투자자들이 실제 취득가액과 올해 연말 시가 가운데 유리한 쪽을 취득가액으로 택해 세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앞서 비트코인 띄우기에 나섰던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갸우뚱하게 만드는 말을 했던데, 내용이 뭡니까?

[기자]

미국 월가의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가 현지시간 20일 트위터에서 "금이 법정 화폐나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론 머스크가 이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을 '바보'에 빗대기까지 했지만 과도한 증가세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포브스는 "가상화폐 시장이 2조 달러를 향해 가면서 머스크가 경고하고 나섰다"고 해석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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