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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떠오른 씨티은행 한국 철수설…금융 시장 영향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2.22 11:24
수정2021.02.22 12:00

[앵커]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 등 아시아지역 소매금융 사업 부문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선 54년 만에 은행 사업을 철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한국 씨티은행 철수설 얘기가 또 나왔네요? 

[기자]

네, 씨티그룹이 최근 한국과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소매금융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한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한국씨티은행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그룹 최고경영자의 '선택과 집중'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레이저는 과거 중남미 책임자로 있을 때 브라질 등에서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법인 매각에 주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한국씨티은행의 철수설,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자]

네,  2014년 이후 대규모 점포 통폐합과 희망퇴직 등의 움직임에 따라 철수설은 약 3년마다 제기돼 왔습니다. 

2017년부터는 몸집 줄이기가 본격화되면서 당시 133개 국내 점포 중 현재 100개에 가까운 점포를 없앴습니다.

점포 수와 이익 감소추세가 이어진 데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비대면화 가속화로 불거진 은행업 전반의 악화도 매각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 매각이 현실화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씨티은행의 소매금융은 기업금융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 혼란이 비교적 작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인수합병 매물로 등장하면 국내 금융지주 등을 중심으로 국내 은행 간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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