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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거래 급감…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40%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2.22 11:24
수정2021.02.22 12:00

[앵커]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전달과 비교하면 35%나 줄었는데요. 

반면 임대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었습니다. 

윤지혜 기자 연결합니다.

1월 주택거래 얼마나 줄었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9만 679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전보다는 35.4% 줄었고, 1년 전보다는 10.5%가 줄었는데요. 

서울은 24.2%, 수도권도 비슷한 수준인 25.4% 감소했습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2·4 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반영되면서 매수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전월세 거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약 18만 건이었는데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전세는 1.1% 줄어든 반면, 월세는 10.7%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38.3%에서 지난달 41%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26.8%에 불과했던 월세 거래 비중이 올해는 39.5%로 약 13% 포인트 높아졌는데요. 

전세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전세의 월세화' 추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주택 소유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전월세 매물에 전가된 데다 지난해 7월 말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월세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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