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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선방했던 건설사, 올해는 내우외환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2.19 17:55
수정2021.02.19 19:17

[앵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국내 주요 건설사 매출과 영업익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가 진짜 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건설사는 옛 대림산업인 DL이앤씨로 1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 : 건설사업 같은 경우는 먼저 수주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공사를 수행하면 매출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1~2년 전의 계약이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예요. 국내 사업에서는 코로나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50% 넘게 영업이익이 늘어났고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적자를 본 회사의 적자 폭도 그리 크진 않습니다.

특히 해외 일감은 351억 달러, 약 39조 원어치나 확보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올해부터입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 공사 등이 취소되면서 벌써 올해 1월 해외 일감이 지난해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손태홍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필수 인력에 대한 국가 간 왕래가 힘들었기 때문에 수주 영업이 제약적으로 이뤄졌고 작년에 수주 활동을 열심히 했어야 계약단계로 들어오고 발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내내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건설수주가 6.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인데 결국은 우리나라와 주요국 모두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건설 일감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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