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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파에 멕시코도 전력난…기아·LG 공장 ‘스톱’

SBS Biz 강산
입력2021.02.19 17:54
수정2021.02.19 19:17

[앵커]

미국 한파로 벌어진 전력난이 멕시코까지 번지면서, 현지에 있는 LG전자와 기아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미 텍사스가 정전사태에 시달리면서 멕시코로 수출하는 천연가스를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강산 기자, 우리 기업들 피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LG전자는 멕시코 지역에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멕시칼리 총 3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중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가까운 북동부 지역 공장 2곳이 셧다운 됐습니다.

레이노사의 LG전자 TV 생산 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 생산 공장이 현지시간 지난 16일까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일부 가동을 재개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공장이 미국과 인접해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완성차 업체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에 위치한 기아 생산 공장도 현지시간으로 어젯밤부터 셧다운 됐습니다.

이 공장은 기아가 멕시코에서 가동하는 유일한 곳으로 K2, K3 등 하루 평균 900대 차량을 생산하는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아는 다음 주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면서,천연가스 수급 상황에 따라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 멕시코 공장도 지난 16일 밤과 17일 공장을 멈췄고, 독일의 폭스바겐도 모델별로 현지시간 18일부터 생산을 부분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한편 전력 생산의 60%를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멕시코는 천연가스 소비량의 70% 이상을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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