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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또 ‘확률’ 논란…메이플스토리는 ‘조작의스토리’?

SBS Biz 강산
입력2021.02.19 15:48
수정2021.02.19 16:37

넥슨 '마비노기'와 '피파온라인4'에 이어 지난 2003년 출시한 '메이플스토리'에서도 '확률 조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어제(18일) 사전 테스트를 위한 운영 공지를 올렸습니다. 패치에는 "아이템에 부여되는 추가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얻을 수 있도록 오류를 수정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넥슨이 추가 옵션별 확률을 조작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넥슨은 "각 추가 옵션에 동등한 확률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해왔습니다.

추가 옵션을 붙이는 '환생의 불꽃' 아이템에는 '추가 옵션이 무작위로 부여된다'고 표기돼왔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진 셈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용자들은 '한도 0원 챌린지', '넥슨 불매' 등을 외치며 불만 게시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별 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 패치 하나로 넘어가려는 것이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넥슨이 지난 2004년에 출시한 MMORPG '마비노기'에서도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3번 뽑기의 9900원 상당의 돈을 주고 세공을 구입해도 원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확률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유저들은 최근 경기도 판교 넥슨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도 벌였습니다.

또 지난달 초 전국 PC방 게임 점유율 2위인 넥슨 '피파온라인4'에서도 게임 속 선수 '캐릭터 시세조작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유저들이 선수들의 몸값을 인위적으로 올린 뒤 차이을 얻는 시장을 교란했지만, 제재 수위가 너무 낮았기 때문입니다.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넥슨이 솜방망이 제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중, '한국 시장' 매출은 56%로 전 세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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