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화재발 구 실손보험료 줄줄이 인상 …다른 손보사는?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2.19 11:24
수정2021.02.19 11:58

[앵커]

삼성화재가 구형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19%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른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폭인데요.

김창섭 기자, 삼성화재의 보험료 인상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화재가 오는 4월 구 실손보험 보험료를 19% 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손해보험업계 최대 폭의 인상률로 보이는데요.

구 실손보험은 지난 2009년 9월까지 팔린 상품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에 대해 각 보험사가 바라는 인상률의 80% 정도만 인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사의 올해 구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15~17%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업계 예상보다 높게 오른 건데, 삼성화재가 이렇게 올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삼성화재는 작년에 금융위원회에 구 실손의 경우 보험료를 24%가량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따라서 24%에서 금융당국의 권고인 80%를 적용하면, 19%가 나온다는 겁니다.

즉, 금융당국의 권고도 따른 인상 폭인 건데요.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구 실손 보험료를 다른 보험사보다 덜 올렸는데, 이게 올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손해보험사의 인상률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모든 곳이 구체적인 인상률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업계에서는 다른 손보사의 경우 당초 예상됐던 15~17%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손보사의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30%가 넘었는데요.

이번에 삼성화재가 20%에 가까이 보험료를 올릴 수 있었던 것도 금융당국이 현재 심각한 손해율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한편, 구 실손 이후 나온 표준화 실손 보험료는 지난달 10~12% 올랐고, 신 실손보험은 동결됐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창섭다른기사
"최저금리 대출" 불법 스팸…방통위, 과태료 총 33억원 부과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