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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새단장 이마트, 점포 정리 롯데마트…실적희비 엇갈렸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2.19 11:23
수정2021.02.19 11:58

[앵커]

국내 유통업계 맞수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두 곳 모두 지난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는데, 실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났죠? 

[기자]

네, 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도보다 15.6% 상승한 22조 3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6조 39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매출이 4.6%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이마트는 같은 기간 57.4% 늘어난 2372억원을 기록했고, 반면 롯데마트는 190억원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유통 맞수라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이마트 실적이 돋보이는데, 왜 이렇게 실적차이가 컸나요? 

[기자]

네, 체질 개선방식이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강희석 대표가 취임 이후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인데, 점포를 축소하는 대신 월계점과 신도림점 등 9개 점포를 새 단장해 오프라인 역량을 유지했습니다. 

또 할인점 조직을 식품과 비식품으로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였고 여기에 강희석 사장이 대표로 겸임 중인 SSG닷컴이 지난해 50% 넘게 성장하면서 온·오프라인 사업 시너지 효과도 강화됐습니다.

반면 롯데마트는 점포를 줄이는 전략으로 판관비 등 비용을 줄였는데요.

점포가 줄면서 덩달아 매출도 주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2019년 말 124개였던 매장 수를 10% 가량 줄여 현재는 112개만 남아있습니다.   

다만 부실점포 정리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6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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