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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130곳 늘렸는데도…스타벅스 사상 첫 분기 역성장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2.19 11:23
수정2021.02.19 15:56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카페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스타벅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에 내심 기대했던 매출 2조 원 달성도 무산됐는데요.

김완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작년에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고요? 

[기자]

네, 매년 두 자릿수 고성장을 해 온 스타벅스도 코로나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1조 9,2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 느는 데 그치면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무난해 보였던 매출 2조 클럽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5,055억 원으로 전년보다 2.6% 줄었는데요.

스타벅스가 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한 건 이마트가 IR 자료에서 스타벅스를 개별 실적으로 발표한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4분기에 주춤한 게 뼈아팠던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영업 제한 등이 집중되면서 4분기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4분기에는 매출뿐 아니라 영업익도 줄었는데요.

영업익이 351억 원으로 39%나 빠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연간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6% 넘게 줄었는데요.

분기와 연간 영업익 모두 역성장한 것 또한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점포를 130곳 늘리는가 하면, 커피 맛을 해칠 우려에 좀처럼 나서지 않았던 배달까지 시행했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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