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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소득양극화 더 벌어졌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2.19 11:22
수정2021.02.19 11:57

[앵커]

정부가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편으론 경제회복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엄하은 기자, 정부가 실물경제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면서비스 위축으로 내수가 여전히 침체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같은 우려는 수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데요.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앞선 3분기보다 1.7% 줄었습니다. 

특히 소비효과가 큰 승용차 등 내구재와 계절의류 등 준 내구재 모두 판매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0.9% 늘었고 반면, 건설투자는 0.9% 감소했습니다.

[앵커]

그나마 긍정적인 시그널도 감지되고 있죠? 

[기자]

네,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 신호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산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5%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는데요.

12월,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 상태,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기간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앵커]

코로나가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소득양극화가 더 심해졌죠? 

[기자]

네, 어제 나온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 분배를 보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악화됐는데요.

소득 분배 수준을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이 지난 2019년 4분기 4.64에서 지난해 4분기 4.72로 0.08배 포인트 악화됐습니다.

그만큼 고소득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양극화가 커졌단 겁니다.

정부가 지급한 2차 재난지원금 등 이전소득으로 전체 소득은 소폭 늘었지만, 코로나19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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