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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결합 865건…코로나 극복 ‘합종연횡’ 활발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2.18 17:57
수정2021.02.18 19:22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죠.

이런 흐름 속 지난해 기업 간 합종연횡이 늘었는데, 금액 규모는 1년 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차 산업 격변기를 맞아 기업들은 새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게임업체 넷마블이 렌털업체 코웨이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도 미래를 내다본 선택입니다.

이런 영향에 따라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결합 가운데 비계열사와의 결합은 10건 중 8건에 가까웠습니다.

[이숭규 / 공정위 기업결합과장 :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의 창출 및 다른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특히 서비스업 분야의 기업결합이 급증했습니다.

방송·통신 융합과 온라인 유통 급성장으로  정보통신·방송은 60% 이상, 도소매·유통은 40%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도 굵직한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 등이 한창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유정주 / 전경련 기업제도팀장 : 사업간, 산업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점유율이라든지 독과점을 기준으로 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개정할 필요가….]

지난해 기업결합은 865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합종연횡은 활발했지만 대형 인수합병은 줄면서 기업결합 금액은 반토막 났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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