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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전기차 나온다…“배터리는 빌리세요”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2.18 17:55
수정2021.02.18 19:22

[앵커]

전기차 가격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게 바로 배터리인데요.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는 차원에서 전기차를 살 때 배터리를 빌리는 방식 도입이 추진됩니다.

보조금까지 더하면 5천만원 전기차를 1800만원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의 '니로' 전기차입니다.

그냥 사면 5천만원인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3800만원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천만원 가까이 되는 배터리를 뺀다면, 가격은 1천만원대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이처럼 배터리를 사지 않고 다달이 요금을 내면서 빌리는 리스제도가 추진됩니다.

올해 전기차 택시와 트럭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고, 내년엔 수소버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배터리 대여 제도는) 전기차 구매자의 초기 부담을 크게 낮춰 전기차 보급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친환경 전기차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무척 크겠습니다.]

여기에 핵심 소재 국산화와 개소세 혜택 연장으로 실 부담을 더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20분 충전으로 300㎞를 갈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모두 50만 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785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사용하고 난 전기차 배터리는 다시 에너지저장장치로 만들어 전기차 충전기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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