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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4조원 순매수에도 코스피 3100선 붕괴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2.18 17:54
수정2021.02.18 19:22

[앵커]

금융시장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팔자 행진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31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권준수 기자, 오늘(18일) 코스피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약 1.5% 떨어진 3086.6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3100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개인이 1조 4천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00억원과 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초반에만 해도 하락과 상승을 오가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커졌는데요.

결국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채로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와 SK하이닉스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파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틀 연속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위축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영향력이 가장 큰 연기금이 대형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대형주 위주로 크게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코스닥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는데요.

어제보다 1.3% 가량 떨어진 967.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개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팔자 행진에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전 오른 1107원 60전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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